중국이 26일 발사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 17호'가 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오전 11시 13분(현지시간) 중서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7호를 발사체 '창정-2F 야오'에 실어 발사했다. 이어 이날 오후 5시 46분에 선저우 17호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의 포트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선저우 17호에는 승무원 리더인 탕훙보(47) 비행사와 탕성제(33)·장신린(34) 비행사가 탑승했다.
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이번 비행의 주요 목적이 현재 우주정거장에 있는 선저우 16호 승무원들과 함께 궤도 내 회전을 완료하고 6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 실험이나 우주정거장 유지·보수 등을 수행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비행은 중국 유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 수립 이래 30번째 임무이며 실제 유인 비행으로선 12번째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우주 공간에서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이어 지난 5월 30일 톈궁이 본격 사용·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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