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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향방 가를 주요 이벤트, 이번주 대거 포진 [글로벌 이슈&시황]

입력 2023-10-30 08:01   수정 2023-10-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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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美 9월 PCE 가격지수 전년비 3.4%↑…예상 부합
    美 9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비 3.7%↑…예상 부합
    美 9월 개인소비지출 전월비 0.7%↑…예상 상회

    우리 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 발표된 지표로,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장에 큰 영향을 줬죠. 9월 PCE 가격 지수 확인해보겠습니다.

    미국의 9월 PCE 가격지수, 전년비 3.4%상승 했습니다. 7월과 8월에 이어 9월에도 3개월째 3.4% 유지했는데요. 특히 8월 수치는 3.5%에서 3.4%로 이번에 수정 됐습니다. 이외에도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해 전년비, 전월비 모두 예상 부합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비 3.7% 상승했습니다. 전월치였던 3.8%에서 둔화했습니다. 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는데요. 전월대비로는 0.3% 상승, 역시나 예상치 부합했습니다. 전월대비로 보면 지난달의 0.1%상승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나, 시장은 전년대비 수치가 둔화세를 지속한 점에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미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비 상태를 엿볼 수 있는 9월 개인소비지출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전월 대비 0.7% 증가해 예상치였던 0.5%를 웃돌았습니다. 앞서 미국의 3분기 GDP 발표에서도 알 수 있었듯 미국의 소비는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였다는 점이 다시 한 번 더 드러나게 된 건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가 소비지출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고요. 해외 여행, 주택 및 의료비 지출이 개인 소비 지출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상품 내에서는 신차 및 중고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었습니다.

    어떤 분석이 나오는지도 짚어볼까요. 단기적으로 봤을 때 다가오는 11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LPL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물가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며, 이번 PCE 지표로 연준의 견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PNC의 거스 포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에서는 소비가 강하게 나왔지만, 소득 증가분보다 지출이 강하다며,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비가 강해 고금리 기조가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만큼, 향후 미국의 소비 향방도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전쟁, 2번째 단계 진입”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레드라인 넘어”…’대응’ 경고
    UBS “에너지 시장,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격화로 변동성↑”


    중동 내 지정학적 긴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나온 이슈들 종합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전면전이나 침공과 같은 단어는 피했지만,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뿐만 아니라 하마스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냐는 질문에 이란의 지원 없이는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란을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심야 지상 작전을 확대해왔으며, 현지 시각으로 27일에는 전쟁 이후 최대 규모 폭격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침공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지상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29일 이란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강한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옛 트위터인 X에 글을 올려, 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렇듯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이어가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립각이 뚜렷해지자 에너지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UBS의 원자재 시장 분석가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이 원유 공급을 방해할 가능성과 함께 분쟁 확대 우려에 대한 그 자체가 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이번 주 초에는 유가가 상승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3. 美 국채 추종 ETF, 금리 고점 판단에 순유입 증가
    “美 국채 추종 ETF 투자, 불확실성 높아”


    최근 국채 금리가 시장의 최대 화두인 가운데, 국채를 추종하는 ETF 순유입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기가 20년 이상인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TLT ETF는 7월에 49억 달러 순유입을 보이다, 8월에 13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다시 증가했으며 10월에는 40억 달러 순유입 발생했는데요. 이중 대부분, 약 20억 달러가 지난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LT ETF의 가격은 올해 들어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최근에는 16년래 최저치 기록하시도 했는데요. 국채 가격을 추종하기 때문에 장기채 가격 하락에 따라 TLT가격도 하락한 겁니다. 따라서 저점이라는 판단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고요.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결국 국채 가격은 오르고, 국채 금리는 하락할 거란 판단이 반영된 걸로 판단됩니다.

    특히 TLT ETF의 거래량이 많았던 12일 중 10일은 9월 FOMC 직후에 발생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기점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조가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국채 등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도 국채 ETF를 매력적이게 보이게 만든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동시에 해당 ETF를 저점 매수한 사람들은 아직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으며, TLT ETF 공매도 비중이 10% 이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반복한 상황이라 국채 ETF 투자는 위험성이 높다고도 전했습니다.

    4. 美 국채 금리 향방 가를 주요 이벤트, 이번주 대거 포진
    “BOJ 통화정책회의서 수익률곡선제어 정책 완화 여부 주목”
    “美 재무부 채권 발행 규모 증가 예상”
    “11월 FOMC·美 10월 비농업 고용, 국채 금리 향방에 중요”?


    지난주 국채 금리,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죠. 이 가운데 이번 주에는 향후 두 달간의 국채 금리 향방을 가를 이벤트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을 주시하면 좋을지 또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외신들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지난 7월 말 일본은행이 YCC 즉 수익률곡선제어 정책을 완화한 이후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촉발됐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국채 금리는 상승 압박을 받았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YCC 정책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는 등 엔화 가치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30일과 31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재무부는 현지 시각으로 11월 1일 오전 8시 30분, 분기별 채권 발행 계획을 공개합니다.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미국 재무부는 지난 8월 2년 만에 처음으로 채권 발행 규모를 늘렸는데, 당시 채권 발행 규모 증가로 장기채 금리가 급등한 바 있는대요. 관련해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재정적자가 회계연도 2024년에는 1조 5천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 이번에 국채 경매 규모가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같은 날 발표 예정인 11월 FOMC 결과도 국채금리 향방에 있어 중요한데요.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가 나올지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외신들은 10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 또한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연준의 긴축 정책이 끝났다는 판단은 결국 노동시장과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만큼 둔화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습니다.

    5. 구글, 앤트로픽에 20억달러 추가 투자…”MS-오픈AI 견제 차원”

    구글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라이벌. 앤트로픽에 최대 2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앤트로픽에 2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약속하며, 이 가운데 5억 달러는 우선 투자하기로 결정했고요. 나머지 15억 달러는 이후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글은 올해 초 앤트로픽에 5억 5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추가 투자 규모를 합치면 구글은 총 25억 5천 만 달러를 앤스로픽에 투자하게 되는 겁니다.

    이외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앤트로픽이 구글 클라우드와 30억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해당 계약은 추가 투자 결정 몇 달 전에 체결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까지 지원하는 멀티모달 서비스를 발표했으며, 구글은 이에 맞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인 제미니를 이르면 연말에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추가 투자를 두고 외신들은 빅테크 간 AI 도입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 AI의 파트너십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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