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30일 오전 9시 25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원(-14.74%) 내린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제이피모건 등 외국계 증권창구를 통해 12만5천 주에 달하는 매도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18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감소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71%나 급감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보따리상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로 분석된다.
국내 면세 업계 큰 손인 보따리상 상대 영업이 부진하면서 쌓여 있는 재고물량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국내 증권가는 재고 평가손실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3분기 실적 쇼크로 인해 주가 약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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