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건 처음"…베트남 휴양지에 출몰

입력 2023-10-30 11:44   수정 2023-10-30 11:51



한국인이 자주 찾는 베트남의 휴양지 푸꾸옥의 한 리조트에서 전기공이 독거미에 물려 숨질 뻔 한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남부 끼엔장성 푸꾸옥의 한 리조트에서 근무 중인 전기공이 13㎝ 크기의 독거미에 물린 뒤 팔이 붓고 전신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리조트 측은 전기공을 문 독거미도 잡아 병원으로 보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독거미용 해독제가 없어 상처를 소독하고 항생제만 투여했다.

다행히 전기공은 증상이 가라앉아 안정을 취한 뒤 귀가했다.

담당 의사는 "우기에 거미에 물려서 병원에 온 환자는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이처럼 큰 독거미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기에는 야외 활동 시 뱀이나 거미,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장화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푸꾸옥은 중부의 다낭 및 남부 나짱과 함께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베트남 휴양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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