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자국과 비슷…'I am 빈대에요'

김수진 기자

입력 2023-10-31 15:41   수정 2023-10-31 17:31

빈대 유행 대처법


한국은 '빈대 박멸 국가'였지만, 최근 빈대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빈대는 질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해 수면방해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드물지만 여러마리가 한 번에 사람을 물면 심한 전신 알레르기(아나필락시스)로 고열·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과 대응이 필요하다.

●물린자국·냄새 등으로도 확인 가능
빈대는 주로 야간에 자고 있는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침대 등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한다. 흡혈 후에는 어두운 곳으로 숨는다.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가 보이기도 한다.

매트리스·침대 프레임·소파·책장·벽지 틈새 등을 살폈을때 까만 자국이 있으면 의심해야 한다. 빈대는 물론, 빈대 배설물이나 탈피 허물일 수 있다.

물린 자국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모기 물린 것과 비슷하지만, 주로 옷에 가려지지 않은 팔이나 손, 목, 다리 등 노출 부위를 문다. 혈관을 잘 찾지 못해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기면 의심해야 한다.

후각이 좋다면 평소와 다른 노린내, 곰팡내가 나도 의심할 수 있다. 빈대 자체에서 풍기는 냄새다.

●물리적·화학적 방제 병행해야
질병관리청은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물리적 방제는 스팀 고열 분사, 청소로 흡입해 포집 후 제거, 의류나 커튼 등 직물은 50~60℃의 건조기에 30분 이상 처리하기가 대표적이다. 화학적 방제는 살충제 처리 외에도 가열 연막이나 연막탄(훈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숙박업소 방문 즉시 의심 공간 확인을
또한 빈대를 예방하려면 숙박업소 방문 즉시 빈대가 숨어있을만 한 공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의 머리판, 카페트, 침구류, 소파, 가구의 틈새가 여기 해당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 여행 중 빈대 노출이 있을 경우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고, 공동숙박 시설에서 빈대 흔적 등을 확인해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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