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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월가 인사이드-11월 FOMC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1-02 08:00   수정 2023-11-02 08:13

    월가의 시선을 깊게 파고드는 월가 인사이드 시간입니다. 우리시간으로 조금 전 새벽 3시, 11월 FOMC 회의 결과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우리의 예상대로 연준은 ‘동결’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11월 FOMC 성명서부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까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금리 결정 내용부터 보고 가시죠.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25에서 5.5%로 동결하기도 했고요.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 동결에 나섰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기준금리 3.5%와는 2%포인트의 차이를 유지하게 됐는데요.

    이번 11월 성명서는 9월 성명서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일부 단어는 미세하게 조정이 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이었는데요. 경기 진단과 관련해서 9월에는 soild 견고한 속도라고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strong 강한 속도로 바꾼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뉴욕타임즈, CNBC 등 주요외신에서도 보도했듯이, 그만큼 연준이 현재 경제 상황이 튼튼하다고 보고 있는 건데요.
    또, 성명서에 따르면 일자리 증가세도 연초 이후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unemployment rate has remained low"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inflation remains elevated"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추가적인 통화정책 범위를 정할 때, 긴축 정책의 누적 효과,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점, 경제와 금융 상황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onitor the implications of incoming information for the economic outlook" 올바른 통화정책의 기조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경제전망과 새로운 정보의 경제 영향을 모니터링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목표 달성을 저해할 만한 리스크가 생긴다면 통화정책의 기조를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적었는데요. 여기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가 담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연준이 금리를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서 나중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함께 열어둔 거라고 보도했는데요.

    그렇다면, FOMC 의 하이라이트 라고 볼 수 있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속 발언들도 체크해볼텐데요. 영상으로 먼저 확인해보시죠. <영상>

    네 파월의장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6가지 중요했던 포인트들 키워드로 만나보시죠.

    첫번째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고요. 물론 물가상승률이4%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뜻입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향후 금리인상 여부'인데요. 시장이 가장 궁금해했던 게 아마 다음달 12월 혹은 내년초에 금리인상이 이뤄질지인데요. 해당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향후 회의에서 연준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사전에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번째 포인트는 '금리인하 가능성'입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요?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검토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못을 박았는데요.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적으로 돌려 놓기에 충분히 제약적인지를 보는 것이 연준이 집중하고 있는 질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번째 포인트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12월 회의에서 또 다시 금리를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음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한두 차례 금리인상을 멈춘 뒤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연준은 그때 그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행동을 할거라고 전했습니다.

    5번째 포인트는 점도표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의장이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9월의 점도표가 효력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9월 점도표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을 완벽하게 믿을 수 없다는 뜻인데요. 9월 점도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 것이 12월에 점도표가 수정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12월 가서 추후 결정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미국경제가 좋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오늘 상승 출발한 미국증시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자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상폭이 확대됐고요. S&P500 지수도 1%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연준 정책을 가장 많이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가까이 떨어져 4.944%를 기록했고요. 10년물 국채금리도 11bp 하락해 4.768%를 나타내며 2주 만에 최저로 내려왔습니다.

    월가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프린서플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시마 샤는, 오늘 금리결정에는 충격 요인이 거의 없다고 봤습니다.
    웰스파고는 연준이 매파적인 보류의 입장을 내놓은 것 같다며, 다만 향후 추가적 금리인상을 위한 기준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봤는데요. 경제학자 제이 브리슨은 연준이 단순히 멈추는 입장에서 잠시 보류하고 지켜보는 입장으로 바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1월 FOMC회의는 끝이 났는데요.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12월 FOMC회의입니다. 오늘 새벽을 기준으로 시장에서는 다음달 12월 회의 때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80% 조금 안되게 보고 있는데요. 과연 연준이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월가인사이드였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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