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9부 능선 넘었다"…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가결

박승원 기자

입력 2023-11-02 17:56   수정 2023-11-02 18:05

    <앵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이 최종 승인되면서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유럽 화물 노선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면서 합병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년을 끌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이 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임시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분리 매각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이사회에 참석한 5명 가운데 4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이 중 3명이 찬성한 겁니다.


    대한항공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오늘 오후 곧바로 제출했습니다.

    화물 사업 매각 이슈가 해결되면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앞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두 기업간 합병 반대 요인으로 화물사업의 독과점 우려를 내세운 바 있습니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교 교수 : 당연히 그쪽(유럽연합 경쟁당국)의 요구 충족이 되기 때문에 EU(유럽연합)에서도 별 이의는 제기하지 않을 것 같고…]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에 착수한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국 가운데 EU, 미국, 일본의 승인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 EU 집행위 승인을 목표로 세운 대한항공은 남아있는 미국과 일본의 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반발을 잠재우고, 화물사업을 사 줄 국내 기업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4곳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 중 가장 대형사인 티웨이항공은 인수 포기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독점 우려도 불식시켜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화물사업 매각 소식에 오늘 9%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편집 : 김준호, CG : 송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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