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트업 xAI 챗봇 '그록'…유머감각까지 갖췄다

입력 2023-11-05 05:3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선보일 AI가 베일을 벗었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xAI가 곧 내놓을 첫 번째 작품인 AI 비서에 대한 정보를 살짝 공개했다.

머스크는 챗GPT와 같은, xAI의 생성형 AI가 '그록(Grok)'이라고 밝혔다. 'grok'은 '이해하다, 공감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머스크는 '그록'이 다른 AI보다 많은 이점이 있다며 특히, 약간 비꼬는 듯한 유머 감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카인을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코카인 제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그록'은 "잠깐만 기다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코카인 레시피를 가져올 게"라고 한 뒤 4단계에 걸친 제조법을 제시했다.

이어 "단지 농담!"이라며 "실제 코카인은 만들려고 하지 마. 그것은 불법이고 위험하고 내가 권하지 않아"라고 답했다.

또 지난 2일 가상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금융사기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데 대해서도 다소 비꼬며 일부 답변을 내놓았다.

'그록'은 이 평결에 대해 "믿어지시나요? 배심원단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최고의 벤처캐피털이 몇 년 동안 하지 못한 일, 즉 그가 다양한 종류의 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데 단 8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그록'이 선별된 그룹에 테스트 버전으로 공개된 뒤 이후 X 계정을 통해서만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웹으로는 월 16달러에 X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그록'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3일 "내일 xAI가 첫 번째 AI를 선별된 그룹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xAI는 당초 이날 오후 늦게 '그록'에 대한 정보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시기는 바뀔 수 있다고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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