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불패' 신화 여전…서울 집값 빠져도 가격 방어

성낙윤 기자

입력 2023-11-06 09:58  


부동산시장에서 '강남 불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계속된 집값 하락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방어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5월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 반전해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5월 4,333만 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올해 6월 4,031만 원까지 약 7%(302만 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3구 아파트는 평균 5.86%가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연초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완판하는 단지들이 연이어 나오자 강남권 주요 단지 가격 또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의 경우 10월 23억 6,500만 원에 거래되며 1월 17억 9,500만 원 대비 5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도 지난 9월 35억 8천만 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1월 30억 원과 비교해 5억 8천만 원 상승한 가격이다.

강남3구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164㎡는 지난 달 49억 7천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거래인 지난 7월 43억 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에 6억 7천만 원 오른 셈이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2차' 전용 101㎡도 지난 7월 23억 8천만 원에 최고점을 찍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중순까지 이어진 조정기를 통해 일부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자 가격이 올랐다"며 "수요자뿐 아니라 자산가들까지 몰리면서 가치상승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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