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예상 밖 성적'…"변동성 장세엔 반도체株"

최민정 기자

입력 2023-11-14 17:41   수정 2023-11-14 17:41

    연초대비 증시 코스닥 상승률, G20 국가 중 6위
    예상보다 선방한 성적, 코스피 9%·코스닥 17%↑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대내외 불확실성 불안감 공존
    증권업계 "변동성 장세에는 가치주·ETF가 대안책
    하루는 급등, 하루는 급락.

    최근 2차전지주들의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투자자들도 "올해 증시는 망했다", "한국이 꼴찌다" 이런 우려가 커졌었죠.
    하지만 걱정과 달리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며 연초 대비 +(플러스)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G20 국가의 증시 성적과 비교해보니, 코스닥(16.91%)의 경우 상승률 6위를 기록하며 S&P500(14.90%)와 유로 스톡스50(10.86%)의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는데요.


    글로벌 순위 뿐 아니라 역대 연간 수익률을 살펴봤을 때도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열린 1996년 이후 역대 9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피 역시 3년 만에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1,400원대를 바라보던 원/달러환율의 분위기도 반전됐죠.

    한미 금리차가 2%p로 역대 최고로 벌어졌지만 원/달러환율은 1,300원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자동차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점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수출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고 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의 글로벌 전략 연구원들과 인터뷰 나눠본 결과, '반도체 업종'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게 중론입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자산배분팀 연구원: 내년에 반도체쪽에서 턴어라운드가 현실화 된다. 그러면 아시아권 내에서는 그래도 한국이나 대만 이런쪽이 이제 상대적으 더 좀 잘 갈 것 같고…]

    글로벌 투자자들도 우리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멀티에셋 매니저: 다른 시장의 경우, 마진과 관련해서 수치가 부정적인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기업의 구조라든가 기업 환경 등을 살펴봤을 때 앞으로 마진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이것이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등 증시를 예측하기 힘든 만큼 변동성에 대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크레이그 라자라 / S&P 다우존스지수 전무이사: (한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에서나 공매도 금지가 시행되면) 이는 특정 주식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그들의 부정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낙관주의자들의 의견으로 가격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대안으로는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의 위주의 투자, 분산 투자가 가능한 ETF 상품 투자 등이 거론됩니다.

    [김범석/ S&P 다우존스지수 한국 대표:개별투자자들이 직접 주식을 고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ETF 투자는) 어떤 특정 주식, 특정 섹터로부터 시장에 다변화될 수 있는…]

    글로벌 증시 속 선방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증시. 다만,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공존하는 만큼, 펀더멘탈(기초여건)에 집중한 투자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김영석, 김성오
    영상편집: 권슬기, 이가인
    CG: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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