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철회에 '적자전환'…주가, 한달만에 반토막

조연 기자

입력 2023-11-15 09:31   수정 2023-11-15 09:34

자이글, 5차례 유증 납입일 연기 끝 철회
3분기 매출 82% 급감·영업이익 '적자전환'
회사측 "2차전지 인력 보강해 사업 조직 확대"


2차전지 사업 진출 소식으로 한동안 주가가 뛰었던 자이글이 유상증자 철회와 3분기 적자전환 실적을 내놓으면서 10% 넘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9시 2분 기준 자이글은 전 거래일보다 1,080원, 11.01% 떨어진 8,720원에 거래 중이다.

한달 전(10월 18일) 주가(18,870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전날(14일) 자이글은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자이글은 "유상증자 제3자배정 대상자인 엑스티 이에스에스 펀드(XT ESS FUND)로부터 유상증자 철회요청 공문을 수령했다"며 "당사 이사회는 대상자의 철회요청에 의해 해당 유상증자 철회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이글은 지난 4월 "해외 2차전지 합작 법인 설립과 관련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합작법인 설립을 협의 중"이라며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유상증자 최초 공시에 나선 바 있다.

2차전지 합작 법인 설립과 유상증자 공시에 3월 4,000원대 수준이었던 자이글의 주가는 4월 초 38,900원까지 급등해 주가가 10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이후 5차례 납입 일정이 미뤄져왔고, 이 기간 2차전지 관련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유증 발행가보다 낮아지자 업계에서는 철회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거듭 제기됐다.

이번 유증 철회로 자이글은 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조치 역시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4일 자이글이 발표한 3분기 실적 역시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억685만원, 영업이익은 11억1,775만원으로 집계되며, 각각 지난해 보다 82.2% 급감, 적자 전환을 나타냈다.

한편, 자이글은 2차전지 사업 조직을 CTO(최고기술책임자) 중심의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한다며 원활한 2차전지 사업 진행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유증 철회에 대해 "운영자금이 부족하지 않고 최근 낮아진 주가를 반영한 리픽싱 등을 무리하게 하면서 까지 투자유치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자이글 2차전지 사업본부와 미국 자이셀 간의 사업진행에 따른 각종 계약은 수개월 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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