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르다"…中, 초고속 인터넷망 개통

입력 2023-11-15 10:44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을 개통했다고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차이나모바일·화웨이·써넷이 공동 개발한 해당 인터넷망은 초당 1.2테라바이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해당 인터넷망은 2013년 출범한 '중국 미래 인터넷 기술 인프라'(FITI) 10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중국 북부 베이징부터 중부 우한, 남부 광저우까지 총 3천㎞를 연결하는 이 인터넷 기간망(백본망·backbone망)은 지난 7월 활성화됐으며, 모든 운영 테스트를 통과한 후 지난 13일 공식 개통했다.

FITI 프로젝트를 이끈 중국공학원의 우젠핑은 개통일 기자회견에서 "1.2테라바이트는 세계 최고 속도"라며 "이 초고속 인터넷망은 성공적으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중국이 더 빠른 인터넷을 만들 첨단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중국 기술로 만들어졌다"며 "초고속 라우터(네트워크 간 연결 장치)부터 광섬유 연결 스위치까지 모든 것에서 기술 연구팀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왕레이 부회장은 "고화질 영화 150편을 단 1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광섬유 케이블"이라고 설명했다.

또 칭화대의 쉬밍웨이는 "기존에 10개의 일반 선로를 통해 운반해야 했던 데이터양을 한 개의 초고속 선로로 운반하는 것과 같다"며 "새 인터넷망이 데이터 전송을 훨씬 저렴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넷망은 초당 1테라바이트 인터넷망이 2025년까지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깬 성과라고 SCMP는 설명했다.

신문은 "현재 세계 주요 인터넷망은 초당 100기가바이트의 속도로 가동되며 미국도 최근에야 초당 400기가바이트 속도의 인터넷망을 완성했을 뿐"이라며 "세계 주요 인터넷망보다 10배 이상 빠른 해당 초고속 인터넷망은 그간 미국, 일본 등에 인터넷 기술을 의존해 온 중국의 또다른 기술적 진전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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