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갑지 않은' 겨울철새 100만 마리

입력 2023-11-20 06:06   수정 2023-11-20 07:20


전국 주요 습지에 겨울철새 98만 마리가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진행한 결과 겨울철새 93종 98만4천769마리가 관찰됐다.

지난달 조사(60만5천163마리)와 비교하면 37만9천606마리(62.7%) 증가했고, 작년 동월(112만4천122마리)에 견주면 13만9천353마리(12.4%) 적다.

특히 군집성이 강한 가창오리가 한 달 만에 6천816마리에서 14만9천378마리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간월호에서 발견된 겨울철새가 14만9천721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암호 11만2천847마리, 부남호 5만4천498마리, 철원평야 4만3천441마리, 순천만 3만9천654마리 등 순이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리과 조류는 82만9천610마리로 전체 겨울철새의 84.2%를 차지했다.

오리과 조류 중에서도 쇠기러기(20만1천640마리), 큰기러기(17만8천408마리), 가창오리(14만9천378마리), 청둥오리(13만4천28마리), 흰뺨검둥오리(7만5천315마리)가 가장 많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고니 12마리·두루미 21마리·저어새 103마리·황새 31마리·호사비오리 43마리, 2급인 개리 199마리·노랑부리저어새 581마리·따오기 12마리·붉은가슴흰죽지 2마리·흑두루미 8천651마리 등도 관찰됐다.

환경부는 전국의 겨울철새 현황을 파악하고 고병원성 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센서스를 진행한다.

AI 확산을 예방하려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좋다. 폐사체를 발견하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하면 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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