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친 中 자동차 수출…첫 '세계 1위' 전망

입력 2023-11-20 14:30  




올해 자동차 수출 500만대를 향해가고 있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0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48만8천 대를 기록, 전월 대비 9.8% 늘었고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44.2%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392만2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7% 급증했다.

남은 두 달 동안 10월 수준의 수출량을 유지하면 올해 누적 수출이 490만대에 달하고,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만 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이 일본을 추월해 역대 처음으로 자동차 수출 1위 국가에 오를 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관측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214만 대로, 202만 대에 그친 일본을 앞질러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는 당국이 적극 육성하는 신에너지차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1∼10월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은 99만5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1% 급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전기차 선두 비야디(比亞迪·BYD)의 급속한 수출 신장 영향이 컸다. 비야디의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15만4천대로, 작년 동기 대비 520% 급증했다.

다만 판매 금액 기준으로는 독일과 일본에 이어 중국은 3위에 그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462억4천만 달러(약 59조7천억원)로, 1위인 독일의 1천8억2천만 달러(약 130조1천억원)는 물론 2위인 일본의 556억3천만 달러(약 71조8천억원)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중저가 위주의 자동차를 수출하는 중국이 하반기에 금액 면에서 고급 차종 수출에 주력하는 독일과 일본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글로벌 전통 내연기관차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급성장하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쟁탈전이 격화하고 있어 중국의 자동차 수출 호조가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