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여성고용 늘었지만 빈일자리·청년문제 여전…“노사와 머리 맞댈 것”

김채영 기자

입력 2023-11-21 11:06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어 10월 고용동향과 올해 일자리 지표를 점검했다. (사진:고용노동부)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여와 여성 고용률이 증가하며 고용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빈 일자리와 ‘쉬었음’ 청년 증가 등의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어 10월 고용동향과 올해 일자리 지표를 점검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3.3%, 실업률은 2.1%로 각각 10월 기준 역대 최고, 최저를 기록했다.

이 차관은 “최근 노동시장은 과거 경기회복 시기 ‘고용 없는 성장’이 나타났던 것과는 달리 팬데믹 이후 대면서비스업의 빠른 회복 등에 기인한 ‘고용호조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6천명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고용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빈 일자리와 쉬었음 청년 증가도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빈 일자리는 9월 기준 지난해보다 5,200명 줄어든 21만 5천명이었다. 이 차관은 “그동안 세 차례 ‘빈 일자리 해소방안’을 통해 빈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긍정적 의미가 있다”면서도 “주요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쉬었음 청년 증가 등을 고려해 재학-재직-구직 단계별 지원 강화를 위한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최근 발표했고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귀를 결정한 만큼, 정부는 당면한 현안과제에 대해 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으로는 ‘낮은 실업률과 여성 및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가 꼽혔다.

특히 30대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경력단절비율이 감소하는 등 여성을 중심으로 노동공급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 분석에 따르면 최근 60대 이상 고령 취업자 증가는 보건복지업·제조업·도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으며, 상용직과 36시간 이상 취업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령층은 공공일자리 외에 민간일자리(농림어업, 보건복지, 제조, 도소매, 사업지원, 운수창고 등)가 확대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향후 고령층이 더욱 부가가치가 높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재취업지원 및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 분석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중국인 관광이 회복될 경우,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정부가 목표한 수준인 약 200만명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는 약 6만 6천~7만 9천명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긍정적 고용효과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 중국인 관광객 유치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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