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아들 "아빠는 비열한 인간"…충격 폭로

입력 2023-11-22 12:46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두고 '비열한 인간'이라며 비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와 피트의 입양 아들 팍스 티엔 졸리-피트(19)는 2020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피트의 사진을 올리고 부친에 대한 욕설을 적었다.

팍스는 "이 세계 최정상급 얼간이(asshole)에게 아버지의 날을 축하한다!"며 "당신은 때때로 자신이 끔찍하고 비열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당신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린 네 아이에 대한 동정이나 배려가 없다"며 "당신은 우리 가족에게 끼친 손해를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라고 적었다.

팍스는 또 "당신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늘 지옥으로 만들었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과 세상에 말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그래 아버지의 날을 축하해, 이 끔찍한 인간아!!!"라고 덧붙였다.

더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 해당 계정은 팍스가 주로 학교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팍스의 글은 작성 당시 피트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아이들에게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피트는 2019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의 연기를 인정받아 이듬해 오스카에서 상을 받았고, "이 상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너희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후 피트가 2016년 전용기 안에서 자녀 중 한 명과 심하게 말다툼한 뒤 졸리와 다른 아이들에게도 폭력적 행동을 했고, 이 사건이 부부의 이혼 계기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팍스는 2007년 베트남 고아원에서 졸리에게 입양됐으며, 피트는 2008년 그의 양아버지가 됐다.
2016년 피트와 이혼한 졸리는 훗날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피트와 헤어졌으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피트에게 팍스의 글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피트 측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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