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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월가 인사이드...2023 블랙프라이데이 전망 및 수혜주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1-23 08:48   수정 2023-11-23 08:48

    월가의 시선을 깊게 파고드는 월가 인사이드 시간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인데요. 올해는 11월 23일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날이, 블랙 프라이데이인데요. 오늘 월가 인사이드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이틀 앞두고 시장에서 어떤 전망들이 오가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현지시각으로 24일, 우리시간으로는 이번주 토요일이 되겠는데요.
    블렉프라이데이.라는 말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1960년대와 1970년대 초반부터 미국 필라델피아 경찰와 버스 운전사들이 추수감사절 주말에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 들어 생기는 혼란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됐다고 합니다. 연말과 연초를 대비해 선물을 사러 사람들이 필라델피아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그만큼 절도나 주차 위반도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검은’이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하는데요. 좀 더 긍정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 백화점들은 ‘빅 프라이데이’로 이름을 바꾸려는 시도를 했지만 입에 붙지 않아 결국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미시간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마케팅 교수 마커스 콜린스는, 1980년대부터 소매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장부가 ‘흑자’가 되는 시기로 묘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때 소비자들은 얼마나 많이 쇼핑을 할까요. 3일 전쯤 블룸버그에 이런 기사가 나왔는데요. 소비자들의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지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이 567달러 정도가 될 걸로 예상된다는 건데요. 딜로이트에서 매년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 567달러 라는 수치는 딜로이트 설문조사에서도 신기록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딜로이트가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약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약 84%의 소비자들이 지난 9월에 설정해둔, 준비해둔 예산에 맞체 쇼핑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내비쳤고요. 정해둔 예산 안에서 소비를 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활용할 거라는 설명입니다. 10명 가운데 4명은 이번 쇼핑 연휴 시즌 때 소비를 끝낼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응답자의 41%가 얼리버드로 이미 할인 기회를 누렸다고 밝혔는데요. 10월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연휴 선물을 미리 사뒀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10월에 미리 쇼핑을 해둔 응답자들의 경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다른 응답자에 비해 약 25%는 소비를 덜 할 전망입니다.

    할인시즌을 노리는 소비자들이 소매업체들에게 있어서는 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요. 타겟은 3분기 때 임의소비재 섹터에서의 지출이 감소하면서 동일점포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고요. 메이시스도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보다는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로 태도가 바뀌면서 3분기 때 동일점포매출이 감소했습니다.

    한편 미국 소매협회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약 1억8천2백만명의 소비자들이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수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매협회는 미국 연휴철 매출 성장은 둔화될 걸로 전망한 바 있는데요. 연중 최대 쇼핑 행사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소비지출이 둔화할거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미 소매협회는 11월에서 12월 연말 쇼핑시즌 소비지출이 작년 동기 대비 3에서 4% 증가할 걸로 내다봤는데요. 올해 연말 지출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최근 3년 간의 지출 증가율이 5에서 12%에서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둔화된 예상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매출 증가율 또한 2018년 혹은 2019년 이후 가장 낮을 전망인데요. 전미 소매협회의 잭 클라인헨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신용 환경의 어려움, 금리 상승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컨설팅 회사 베인에서도 11월과 12월 매출 증가율을 3%로 예상했는데요. 애런 체리스 소매업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면 실질 매출 증가율은 1%에 그칠 거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게 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은행 키방크 의견도 들어보겠습니다. 키방크는 이번 쇼핑시즌 소비자들의 지출에 대해서 단기적으로는 우려를 표했는데요. 다만 애널리스트인 브래드 토마스와 애슐리 온스는 연휴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매 섹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오면서 주요 소비자 트렌드가 강조된다고 전했고요.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몇 달 간 임의소비재 지출이 약세를 보였고, 이는 이번 어닝 시즌 때 많은 소매업체들의 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이 고조된 인플레이션과 다른 거시 경제적 우려로 계속해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서 소비를 하러 나올 것이고 특히 할인 이벤트 기회를 더 노릴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키방크는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소비자들의 소비 태도가 정상화하며 돌아올 걸로 예상했고요. 이는 실제로 관련 기업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는 바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통해 연휴 시즌동안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요. 이번 연휴가 속한 4분기가 일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키방크는 관련해서 블랙프라이데이 수혜주도 몇 개 선정했는데요. 이번에 운동복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강조했는데요. 관련된 의류 업체들 사이에서 신제품 출시나 운동복의 일상화 등이 소비자 태도에 영향을 줄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할인 판매점 체인인 올리즈 바겐 아울렛도 이름을 올렸고요. 월마트, 룰루레몬도 보이고. 노드스트롬의 경우 재고관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모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수혜주까지 짚어봤는데요. 과연 이번 주말,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가 인사이드였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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