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에 집단 음란행위까지…인기 아이돌의 몰락

입력 2023-11-24 14:37  

엑소 출신 크리스, 中 법원서 징역 13년 확정



그룹 '엑소'의 전 멤버였던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가 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받았다.

24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오전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항소심이 최종심이다.

재판부는 "우이판은 다수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했으므로 그 행위는 강간죄에 해당하고,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니 집단음란죄도 해당한다"면서 "원심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증거가 확실·충분하다"고 선고 배경을 밝혔다.

크리스는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보다 앞선 2018년 7월에는 자기 집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31일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공안당국의 결정·관리 아래 임시로 구속하는 것)된 뒤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인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크리스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강간죄에 징역 11년6개월을, 집단음란죄에 징역 1년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아울러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이날 2심 선고공판에는 크리스 가족과 주(駐)중국 캐나다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방청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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