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 불똥 튄 반도체사…"중국 사업 축소"

입력 2023-11-24 21:39   수정 2023-11-24 21:39


영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그래프코어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직원을 대폭 감축하고 제품을 더 이상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그래프코어는 전날 SCMP에 보낸 성명에서 "최근 강화한 미국의 수출 통제로 그래프코어는 다른 AI 하드웨어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AI 반도체인) IPU(intelligence processing unit)를 중국에서 팔 수 없게 됐다"며 "유감스럽게도 이는 우리가 중국에서 사업을 크게 축소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의 모든 주요 제품이 미국의 새로운 수출 통제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에서 해고되는 직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영국에서 설립된 그래프코어는 미국 엔비디아와 겨룰 수 있는 업체라는 일각의 평가 속에서 2019년 베이징 사무소를 열었다. 2020년 회사가치가 28억달러(약 3조7천억원)에 달했던 그래프코어는 그러나 지난해 매출이 46% 급감했고 2억460만달러(약 2천670억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달 미국은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저사양 칩으로 확대하는 추가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AI 칩과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기존 규정을 촘촘하게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