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내달 1일부터 카레 등 24종 제품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1969년 회사 창립과 함께 출시한 분말 카레와 대표 제품인 케첩(제품명 : 케챂) 등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편의점 판매 제품에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분말 카레와 분말 짜장 제품(100g)의 가격은 2천500원에서 2천800원으로 12.0% 오른다.
크림스프, 쇠고기스프 등 스프류 가격(80g)도 2천500원에서 2천800원으로 12.0% 인상된다.
가정간편식(HMR)인 3분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짜장(200g) 등의 가격도 2천원에서 2천200원으로 10% 오르고 3분 미트볼은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17.9% 인상된다.
토마토케챂(300g)은 2천650원에서 3천원으로 13.2% 인상되고 현미식초(500㎖)는 2천100원에서 2천200원으로 4.8% 오른다.
오감포차 브랜드 제품 가격도 10% 이상 인상된다.
정부는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해달라고 연일 각 식품 기업을 찾아 요청하고 물가 관리를 위해 빵, 우유 등 28개 품목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작년부터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가격을 올리지 않다가 뒤늦게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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