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 주식 담는 동학개미…"지금이 싸다"

박승완 기자

입력 2023-11-28 17:47   수정 2023-11-28 17:47

    홍콩 CSI300 ETF 950억 매수
    <앵커>

    홍콩H지수가 우하향 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의 원금손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 빠른 투자자들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ETF에 뭉칫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저점이란 계산인데 글로벌 정치 환경이 불확실하고 잊을만하면 중국 부동산 위기론이 반복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H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000선이 무너졌습니다.(5,961.8 마감) 이달 초 5,800을 바닥으로 6천 지키기에 나섰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 주식 매수세를 키웠습니다. 지난 8월부터 줄어들던 매수 건수가 증가로 돌아선 겁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CSI300 ETF로 7천3백만 달러, 우리 돈 950억 원이 넘습니다.(11월 평균 환율 1,309.03원) 지난달과 2백만 달러와 비교하면 35배나 불어난 금액입니다.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의 상품으로 CSI300지수가 기초 자산입니다. CSI300은 중국 상해와 심천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을 추린 지수로, 지난달 말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던 때 밑으로 떨어질 만큼 부진했습니다.

    중국 주식의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판단이 나온 배경인데, 그중에서도 CSI300에 투심이 몰린 건 예상을 웃도는 소비 회복세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홍록기 / 키움증권 연구원 : 대형 소비재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수이기 때문에 CSI300을 고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입이나 미국 금리 이슈에서 본토가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실제로 삼성증권은 중국 증시가 내년 상반기에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앞서 골드만삭스 역시 4년 만의 지수 반등을 전망한 바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부양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다, 부동산 경기 냉각이 계속되면서 신용 위기가 반복되는 점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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