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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연준 이사 “인플레 둔화 지속시 금리 인하 시작 가능”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1-29 08:06   수정 2023-11-29 08:06

    1. 2030 엑스포 개최지, 사우디 리야드로 결정

    간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됐습니다.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로 결정됐는데요.

    현지 시각 28일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제173차 총회에서 사우디는 총 165개국 중 119개국의 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개최국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의 부산은 29표, 이탈리아의 로마는 17표를 얻었는데요.

    이번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 행사로 분류되며 막대한 경제 효과가 예상되는데요. 외신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석유 의존도를 줄여 경제를 다변화하겠다는 비전2030 목표에 따라 이번 엑스포 유치에 적극적이었다고 봤습니다. 또, 2030년까지 국가 전역에 ?조3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이 중 78억 달러는 엑스포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들은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 이어 2030년 리야드 엑스포는 중동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엑스포라며, 엑스포 유치로 비전 2030 내 신도시 계획인 네옴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사우디는 현재 2030년까지 170km의 친환경 수직 도시인 더 라인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인공지능,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 월러 연준 이사 “인플레 둔화 지속시 금리 인하 시작 가능”
    보우만 연준 이사 “인플레 진전 없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선호”
    뉴욕·시카고 연은, 물가 둔화 추세 긍정 평가


    오늘 시장의 주요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입니다. 3대 지수, 특히 다우지수 흐름과 함께 먼저 살펴볼까요. 동부 시간 기준 10시 40분경 있었던 월러 연준 인사의 발언이 장 초반 상승 촉매가 됐는데요.

    매파 중 하나로 분류되는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연준 인사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지 시각 28일 월러 연준 이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최근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인다며 현재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출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둔화세가 지속될지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나 향후 3개월, 4개월 그리고 5개월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 하락이 몇 달 더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정책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월러 연준 인사. 지난달 18일까지만 해도 Something's Got to Give 그러니까 무언가는 포기해야 할 때라는 제목의 공개 연설에 나서며 경기 강세와 물가 안정은 동시에 이룰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간밤 있었던 연설의 제목은 Something Appears to Be Giving 즉 뭔가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것으로 기조가 바뀌었습니다. 이렇듯 ‘매파’ 인사인 월러 연준 이사가 기조 변화를 시사하고 연준 인사 중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3대 지수는 상승하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여기에 또 다른 매파죠. 미셸 보우만 연준 인사도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나 연설 후반 들어 인플레이션 진전에 있어 정체가 있다면 향후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며 무조건 적으로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건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고요. 또, 추가 금리 인상 지지 여부는 향후 나올 데이터에 따라 달려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발언에 나섰는데요. 두 인사 모두 물가 하락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요. 특히 비둘기파인 굴스비 총재는 물가 안정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이 70여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3. 美 7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44배…4월 이후 최저
    “美 7년물 국채 입찰 부진에 美 국채금리 하락폭 축소”

    앞서 월러 연준 인사의 발언은 장 초반 3대 지수 상승, 국채금리 하락, 그리고 달러 약세로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이후 있었던 7년물 국채 입찰을 기점으로 3대 지수 상승 폭과 국채금리 하락 폭은 축소됐고요. 달러는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7년물 국채 입찰. 어떻게 진행됐는지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진행된 7년물 국채 입찰은 390억 달러 규모였는데요. 입찰 결과 7년물 국채 입찰 발행 금리는 4.399%였습니다. 입찰 당시 시장 금리는 4.379% 수준으로 발행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약 0.02%포인트 높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요를 알 수 있는 응찰률은 2.44배로 올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Indirect bid’와 미국 내 수요를 나타내는 ‘Direct bid’ 모두 각각 올해 8월과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는 등 전반적으로 7년물 국채 수요는 낮았습니다.

    수요가 부진하다 보니 앞서도 언급했듯 국채금리는 7년물 국채 입찰이 있었던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33%까지 하락하다, 7년물 국채 입찰 직후 한 때 3.74까지 올랐는데요. 월러 연준 인사 발언 직후 통화 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가 0.12%포인트 큰 폭으로 내린 점 덕에 국채금리는 낙폭을 축소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결국 전일 대비 하락 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CNBC는 경기 전망 또 연준의 통화 정책과 별개로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가 국채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더 이번 7년물 국채 입찰에서 드러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4. 美 11월 소비자신뢰지수 102.0…15개월래 최저서 반등
    컨퍼런스 보드 “美 소비자, 내년 상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 우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지표죠.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 구체적인 수치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에서는 11월 수치와 함께 직전 달인 10월 수치도 수정됐는데요. 직전달인 10월 수치는 102.6에서 99.1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15개월래 최저수준인데요. 한편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로 집계되며 지난 달의 15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났으며 시장 예상치인 101도 상회했습니다. 100을 웃돌며 소비자들이 경기가 개선됐다고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 건데요. 흐름상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다 11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등한 배경을 두고 컨퍼런스 보드는 단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지수가 반등했다고 했는데요. 단기 전망을 바탕으로 한 기대 지수는 10월의 72.7에서 11월 77.8로 상승했습니다. 또, 컨퍼런스 보드는 향후 6개월 안에 지출. 특히 자동차, 냉장고 등 내구재 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며, 소득 그룹 전반에 걸쳐 개선이 나타났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지출 증가 의지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앞서 언급한 기대지수가 물론 이번 달에 개선됐으나 3개월 연속 경기 침체 신호 기점인 80을 밑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기 침체 우려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 응답자의 3분의 2는 향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고요. 이번 11월 조사는 미국이 2024년에 짧고 얕은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거란 자신들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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