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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모든 것은 저의 부족"

임동진 기자

입력 2023-11-29 13:06  

윤석열 대통령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모든 것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며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국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해왔습니다만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어떤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부산 시민뿐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 담아서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습니다만 실패했다"며 그간 유치 활동을 함께 펼친 정부와 재계에 감사를 전했다.

유치 실패의 책임은 자신에게 돌렸다. 윤 대통령은 "정말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제가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 위한 게 아니라 서울과 부산 두 개 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 통해 비약적인 성장하기 위한 시도였다"며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강국에서 더 점프하려면 우리 국토의 모든 지역을 충분히 산업화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영호남 지역을 부산 축으로 해서 또 서울을 축으로 해서는 수도권, 충청, 강원 지역. 두 개 축을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멀리 외국에서 보면 대한민국 하면 서울밖에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이러한 국토의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과 첨단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 계속 육성하고 영호남의 남부 지역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나눔의 엑스포고 연대의 엑스포라고 강조해왔다"며 "이런 대외 정책 기조에는 전혀 변함 없고 글로벌 중추 외교라는 비전 하에 책임 있는 기여는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서도 철저하게 추진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개최에 성공한 사우디아라비라에 축하의 뜻을 밝히며 "엑스포 유치 위해 준비한 자료와 경험과 자산을 사우디에 충분히 지원해서 사우디가 2030년에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엑스포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부산 시민을 비롯해 국민께 실망 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모든 것은 제 부족함이다. 그렇지만 국토 균형 발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라는 국정 비전은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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