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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PCE 전년비 3.0%↑…2년 7개월래 최저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2-01 09:08   수정 2023-12-01 09:18

    1. 美 10월 PCE 전년비 3.0↑%…2년 7개월래 최저
    美 10월 근원 PCE 전년비 3.5↑%…예상 부합
    美 계속 실업수당청구 193만 건…2021년 11월 이후 최고
    “美 경제지표, 연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시사”

    오늘 시장이 가장 주목한 지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죠. 10월 PCE, 즉 개인소비지출입니다.

    일단 헤드라인 수치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3% 상승하며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7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요. 예상치 또한 부합했습니다. 전월대비로는 0.0% 상승하며 보합권에서 머물렀는데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PCE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고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습니다. 전월대비, 전년대비 수치 모두 예상 부합한 것으로 나왔으며, 흐름상 근원 PCE 지수는 지난 7월의 4.3%에서 10월의 3.5%로 꾸준이 둔화했습니다.

    이외에도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의료, 여행 등을 포함한 서비스 지출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트럭 등 상품 지출이 0.2% 감소하면서 서비스 지출 증가가 부분적으로 상쇄됐습니다. 특히 10월 들어 에너지 가격은 2.6%나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뿐만 아니라 10월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로 집계되며 전월의 0.7%에서 상승세가 둔화했는데요. 따라서 소비 역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FOMC에서 발표한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말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3.7%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렇듯 실제로 PCE 물가가 연준의 예상대로 흘러가자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는데요. 현지 시각 3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천 명 증가한 21만 8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였던 22만 건을 하회했으나,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계속실업수당청구건수가 193만 건으로 급증해 2021년 11월 27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계속실업청구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건 11월 실업률이 4%에 이르는 등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징조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런 고용 시장 둔화와 함께 물가 둔화세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걸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2. 뉴욕 연은 “금리, 물가 2% 도달까지 오랫동안 높아야”
    샌프란 연은 “금리 인하,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아”


    앞서 살펴본 지표들이 말하고 있는 건 연준이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결국 시장이 궁금해하고 있는 건 언제쯤 금리 인하가 시작될 지인데요. 오늘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당분간 고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연준 내 3인자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 시각 30일 브레튼우즈 위원회와의 공동 컨퍼런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물가를 잡을 만큼 상당히 제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25년 만에 가장 제약적이라고도 전했는데요. 또, 물가가 향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PCE 인플레이션이 올해는 전반적으로 3%, 내년에는 약 2.25%로 하락한 뒤 2025년에는 2%에 거의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연준의 일이 거의 끝났다는 뜻은 아니라며, 기준금리는 거의 고점 혹은 그 부근에 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물가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장기적으로 2% 수준으로 되돌기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한참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데이터에 따라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고요. 만약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 추가 정책 확고화 즉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독일의 보르센-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여부에 선을 그습니다.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있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금리 인하를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는데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토론에 나섭니다. 오늘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고금리 기조 지속을 반복한만큼 파월 연준 의장은 어떤 기조를 보일지도 지켜보시죠.

    3. 유로존 11월 CPI 예비치 전년비 2.4%↑…2021년 7월 이후 최저
    “ECB 내년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 물가·성장 둔화 지표에 증가”


    간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유럽연합의 통계 당국이죠.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비 2.4%로 집계 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2.8%, 또 전월치는 2.9%였는데요. 이를 모두 하회했으며,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월대비로는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유로스타트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식품 및 서비스 가격 상승세다 둔화하면서 11월 CPI가 둔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상황은 다소 부정적인데요. 이날 CPI와 함께 유럽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들이 여럿 발표됐습니다. 대략적으로 살펴보자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실업률은 11월 들어 5.9%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프랑스의 3분기 GDP는 예상과 다르게 전분기 대비 0.1%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유럽 내 물가가 둔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경기 역시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들이 나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파이낸셜타임즈는 11월 CPI 둔화로 곧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현재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고 평가습니다. 관련해서 JP모건 프라이빗은행의 매튜 랜던 전략가는 물가 둔화와 경기 성장 정체로 내년 1분기에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정당화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 ECB 주요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소폭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아직 조심스러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물가 둔화에 오늘 장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4. ‘행동주의 펀드 거물’ 넬슨 펠츠, 디즈니에 ‘위임장 대결’ 재선언


    월가의 행동주의 펀드 거물이죠. 트라이언펀드 매니지먼트 CEO 넬슨 펠츠가 디즈니에 위임장 대결을 선언했습니다.

    현지 시각 30일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넬슨 펠트는 디즈니가 이사회 합류 제안을 거부한 뒤 두 번째 ‘프록시 파이트’ 즉 ‘위임장 대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위임장 대결은 주주로부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위임장을 확보해 해당 기업 경영진 교체 등을 설득하는 전략을 뜻하는데요.
    앞서 넬슨 펠츠는 디즈니의 과도한 스트리밍 사업 투자, 비용 통제 실패 등을 지적하며 이사회 자리를 요구했왔습니다. 기업 경영 활동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가 상승 등 주주 가치를 높이려고 한 건데요. 하지만 지난 2월 디즈니가 대규모 감원과 약 55억 달러의 비용 감축이 담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위임장 대결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넬슨 펠츠는 이후 디즈니 주가 하락, 현재 디즈니 CEO인 밥 아이거의 후임이 결정되지 않는 등 디즈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다시 이사회 의석을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디즈니는 경영진들은 넬슨 펠츠의 영향력이 커지는 걸 반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지 시각 29일 디즈니는 펠츠의 이사회 합류를 거부하고 모간 스탠리 CEO인 제임스 고든과 전 스카이TV 사장인 제레미 다로치에게 이사회 자리를 내줬는데요.

    따라서 넬슨 펠츠는 간밤 다시 위임장 대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고요. 관련해서 펠츠의 트라이언펀드 매니지먼트 는 성명에서 지난 2월, 디즈니에게 기회를 줬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시점부터 트라이언펀드 매니지먼트가 이사회 의석을 다시 요구하기 전까지 주주들은 이후 700억 달러의 가치를 잃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사회에서 의석 몇 석을 노리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펠츠가 최소 3명의 이사 자리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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