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아마존 열대우림 관할 자치단체 중 한 곳인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의 주지사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으로부터 '이름 사용 값'을 받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위우손 리마 아마조나스 주지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해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아마존 측 관계자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리마 주지사는 "업체 아마존이 그 이름을 쓰는 대가로 우리는 얼마를 벌 수 있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며 2030년까지 탄소 배출권(탄소 감축 기여분) 상용화와 삼림 보호를 목표로 하는 '아마조나스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한 아마존 측의 기금 조성 참여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조나스주는 탄소 배출권 판매를 통해 내년까지 10억 헤알(2천630억원 상당)을 모금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G1은 보도했다.
COP28 참석차 두바이를 찾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2030년까지 불법 산림 벌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열대우림 국가에 보존 삼림지 1㏊당 일정액을 지불하는 기금 조성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자국 통신사인 아헨시아 브라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곳에서 홍수와 가뭄을 목격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선진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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