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대공황(Great Depression)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미국 경제가 대공황과 전쟁 리스크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금, 은, 비트코인 매수를 통해 헤지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며 "거대한 시장 붕괴가 다가오고 있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재무부, 백악관을 이끌고 있는 대표 삼인방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인들의 소비지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쇼핑객들도 쇼핑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무부가 쇼핑객을 대체하기 위해 수조 달러에 달하는 가짜 화폐를 찍어내고 있지만 경제 불황은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공황과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지적하며 "앞으로 수백만 명이 정말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춘 투자자들에게는 다가올 대공황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금, 은, 비트코인 매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요사키는 지난 11월에도 최악의 시장 붕괴에 대비하기 위해 전통 포트폴리오를 버리고 금, 은,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현명한 투자자라면 60:40 포트폴리오를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전통 투자자들이 내년에는 가장 큰 패배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60:40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 비율을 각각 60%, 40%로 구성하는 투자 전략을 뜻한다.
이어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전통적인 투자 전략을 포기하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도입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를 금·은·비트코인 75%, 부동산·정유주 25%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7% 상승한 40,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사진=핀볼드)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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