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에 세계 최초로 '트윈 힐(Twin Wheel)' 형태의 대관람차인 '서울 트윈아이(가칭)'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서울 트윈아이'를 최초 제안으로 접수하고, 총 사업비 9,102억 원 규모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안서에는 지름 180m 규모의 대관람차 디자인이 담겼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힐 형태로 설계됐으며 가운데 지지대가 없는 형태의 대관람차로는 최대 규모다.
서울 트윈아이는 지상 40m까지 들어 올러가는 캡슐 64개로 구성되며 한 바퀴를 돌 때 최대 1,440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대관람차까지 편리한 접근을 지원하기 위한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해당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더리츠, 그 밖의 3개 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추진하며 시공은 국내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사전검토를 마치고 다음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안서를 보내 사업 적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사업 적격성이 검증되면 제 3자 공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가칭)서울 트윈아이'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공성 또한 살려 조성할 것"이라며 "서울 시내 곳곳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채워 365일 재미와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