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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2-06 08:21   수정 2023-12-06 08:21

    1. 3대지수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는 XLK 기술주ETF나 XLY 임의소비재 ETF가 그나마 상승하고 있고요, XLE 에너지 ETF는 1%대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1% 떨어지며 WTI는 72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77달러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OPEC+ 정례회의에서 결정된 산유국들의 감산이,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감산이라는 점에 기인해, 유가는 OPEC+ 정례회의 이후 오히려 꾸준히 하방압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또, 이날은 달러인덱스가 다시 104선을 회복했죠? 달러 가치가 높아진다는 건, 보통 달러 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원유 수요를 낮추곤 합니다. 달러화 강세 역시 유가의 내림세에 한 번 더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됐습니다. 다만, 유가의 상승 촉매가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CNBC는 이날, 러시아가 원유 시장의 안정과 투기적 차원의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1분기에 추가감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고요,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필요하다면 내년 1분기 이후에도 감산 기조를 ‘절대적으로’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미국 외환 및 자산중개업체 오안다는 OPEC+ 정례회의의 감산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라고 표현하며, OPEC+ 회원국들이 합의를 지킬 지도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최대 산유국이자 OPEC+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거나, 내년에 예상되는 전세계 경기 둔화에 기인해 유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쪽이 합당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정말 오랜만에 상승불을 켰는데요, 강보합권으로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올해 겨울, 미국은 역대급으로 따뜻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죠? 가스 가격 역시 꾸준히 내림세를 연출했었습니다. 다만, 12월 초, 일시적인 한파가 관측됨에 따라, 난방기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띠었습니다. 대두 선물은 어제 저점을 찍은 이후 0.2% 이내로 반등하고 있고요, 옥수수도 1% 약간 안 되게 뛰고 있습니다. 밀 선물이 어제의
    2%에 이어 오늘도 1%대 크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미국 농무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산 밀 수출량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데 따랐습니다. 설탕 선물은 요즘 거의 매일 3% 이상씩 등락이 오가고 있죠? 생산국들의 재배 상황이나 날씨 예보, 또 기술적 차원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오늘 달러인덱스가 2주래 최고치를 찍으며 금 선물이 0.3% 약간 안 되게 빠지고 있습니다. 2,153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하루만에 2,030달러 대까지 밀려났습니다. 강달러와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 두 가지 요인에 기반해, 주요 금속 선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은 선물도 1.5% 넘게, 또 팔라듐과 백금 선물도 각각 3%와 2%씩 낮아졌습니다. 구리와 니켈 선물도 1%에서 2% 사이로 떨어진 가운데, 그나마 알루미늄 선물이 약보합권으로 하락폭이 작았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옵티멈 롤 ETF’, 티커명 BITC입니다.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출시된 상품이라 아직 연간 상승률도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암호화폐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요, 비트코인이 오늘 장중 44,000달러를 또 한번 돌파했습니다. 20개월래 최고치를 찍었죠? 현재는 43,000달러 중후반대 지키고 있습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60% 상승했고요, 이더리움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88% 상승하는 등, 아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기대며 그간 암호화폐가 호재를 이어갔었는데요, 이날은 유럽중앙은행까지 금리인하를 시사했습니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불리는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는 이날, 유럽중앙은행의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기존의 추가 금리인상 주장을 철회하며 암호화폐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습니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도 여전히 기대감이 높습니다. 관련해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약 10만 달러 상당의 시드 펀딩을 유치했는데요,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0월 27일자로,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1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투자받았고요, 이 투자자는 주당 25달러에 4,000주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각종 외신들은 이번 시드 투자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보며, 이를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년 4월 비트코인의 반감기 역시 비트코인의 가격에 힘을 실어주고 있죠?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줄어들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낙관론의 확산 속 우려도 존재합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외로 장기화될 시 비트코인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들도 존재하고요, 비트코인이 만약 하락할 시 관련 종목들이나
    2배에 투자하는 ETF들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조언들도 있었습니다.

    4. 다음은 ‘스프랏 주니어 구리 채굴업체 ETF’, 티커명 COPJ입니다. 구리 광산업체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구리 선물이 1% 넘게 하락하며 고점 도달 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중국 증시의 부진함 때문입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전일 1%대 하락 마감했는데요, 중국 증시의 약세는 연준의 긴축중단 가능성이 재평가된 영향에 따른 겁니다. 또, 이날은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중국 경제 회복에 한 번 더 제동이 걸렸는데요, 중국의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51.5로 나오며 확장세를 가리켰지만, 중국 시장이나 원자재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또, 중국의 기타 지표들은 여전히 좋지 않죠? 중국 경기의 개선 여부 역시 미지수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증가한 데 따라 힘을 잃고 있다고 봤고요,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 업계의 위축은 지속되고 있다는 이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중국 증시는 이제 곧 예정돼 있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기조가 여기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마지막은 ‘스프랏 금 채굴 ETF’, 티커명 SGDM입니다. 전세계 금광 기업들을 담고 있습니다. 금 선물이 어제 2,153달러라는 역사적 고점을 뚫은 이후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2,030달러로 회귀했는데요, 금 시장은 이번주 각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각종 매체들은 금 선물이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연준의 금리인하 여부 불확실성 속 단기조정을 받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랠리 이후 박스권에 갇힌 금 선물의 지지선을 2,000달러라고 봤습니다. 금 선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강세론자들이 더 많습니다. 코메르츠방크는 금 선물이 내년 하반기에 최소 2,100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고요, JP모간 역시 금 선물이 내년이나 내후년 최소 2,3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금 선물은 올해 상승률이 11%로 집계되는 등, 연간 기준 202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다만 일부 비관론자들은 금값이 계속 올라간다면 중국이나 인도 등 주요 금 매입국들의 금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꺾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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