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5조' 이부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입력 2023-12-06 16:03   수정 2023-12-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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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2위)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96위)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순위를 집계하며 재력과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4개 범주의 지표를 종합 평가해 한국에서는 두 사람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순위에는 오늘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여성 CEO와 연예인, 정치인, 자선가, 정책 입안자들이 포함된다.

이부진(53) 사장의 재산은 38억달러(약 4조9871억원)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라고 소개하며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덧붙였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그룹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상사 부문 고문을 맡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수연(42) 사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한국의 가장 큰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최고경영자(CEO)가 되었다며 이 회사 최초의 여성 CEO이자, 최연소 사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최 사장을 CEO로 선정한 네이버 이사회가 그의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도 밝혔다.

포브스의 이번 발표에서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2위와 3위 순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79위에서 올해 5위로 순위가 훌쩍 뛰었는데, 연예인이 톱 5에 진입한 것은 이번 순위 발표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스위프트는 순자산이 11억 달러에 달해 지난 10월 억만장자 클럽에도 가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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