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케이크 먹어야 해"…올해도 '문전성시'

입력 2023-12-10 21:03   수정 2023-12-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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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십만 원에 달하는 제품과 1만 원 이하 제품이 판매되면서 가격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호텔의 케이크들은 식자재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상승했다.

가격이 개당에 30만원에 달하는데도 호텔들은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 확산으로 ‘완판’(완전 판매)을 자신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토디켐을 사용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를 한정 판매한다. 고급 식자재인 블랙 트러플이 40g 들어가 판매 가격이 30만원에 달한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은 작년에 판매한 ‘메리고라운드 케이크’(사진) 가격을 올해 25만원으로 책정했다. 작년 판매가격(20만원)보다 25% 올랐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은 28만원짜리 트리 모양 케이크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를 포함한 4종의 한정판 케이크를 내놨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산하 시그니엘과 롯데호텔 서울·월드 등을 호텔이 선보인 케이크 중 가장 비싼 케이크는 시그니엘 서울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로 21만원이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원 이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9천980원짜리 캐릭터 케이크를 출시한다.

지난해 12월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9천980원짜리 케이크는 출시 3주 만에 1만5천개가 판매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케이크 판매량과 비교해 30%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신세계푸드는 '꽃카와 함께 부쉬드노엘', 'X-MAS 딸기 케이크', 'X-MAS 치즈케이크' 등을 선보였는데, 모두 가격은 2만원 미만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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