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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2-11 08:02   수정 2023-12-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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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 금요일, 3대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XLP 필수소비재 ETF를 제외한 전 섹터가 상승했는데요, 그중에서도 XLE 에너지 ETF가 1% 정도로 가장 잘 갔습니다.

    2. 지난 금요일,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랜만에 반등했습니다. 3% 가깝게, 약 2.7% 정도 상승하며, WTI는 71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75달러 중반대 기록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가 발표한 미국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 감소를 이유로 상승분을 더했던 전날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평년 대비 온화한 미국 전역의 날씨로 인해 난방기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월간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라 일제히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대두와 옥수수 선물이 약보합권이었고요, 이 가운데는 밀 선물이 1.6% 크게 빠졌는데요, 미국 농무부는 미국산 밀 생산량 전망치를 100만 미터톤 늘렸지만, 그만큼 전세계 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전한 이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설탕 선물은 전일, 인도가 설탕을 에탄올로 전환하는 양을 축소해, 설탕 공급난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이후 7% 정도 급락하며 5개월래 최저까지 밀려났었죠? 저점을 찍은 이후 기술적인 차원에서 1.6% 정도 상승 전환된 모습입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평가들이 나온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가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며, 달러인덱스가 다시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금 선물이 1.5% 넘게 내려가며 2,014달러 대까지 추락했고요, 금 선물의 약세에 은 선물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주간 기준 14개월래 최저치까지 후퇴했습니다. 달러화 강세와 중국 수출지표의 호조, 이 두 가지 요인을 동시에 소화하며 주요 금속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팔라듐 선물은 3% 넘게 내림세를 보인 반면, 백금과 구리, 알루미늄 선물은 모두 강보합권에서 1% 사이로 상승불을 켰습니다. 니켈 선물도 2% 조금 안 되게 크게 상승폭을 키워나갔습니다.

    3. 지난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발키리 비트코인 채굴 ETF’, 티커명 WGMI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지금은 약간 낮아지며 43,00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 장 내내는 좋은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따라서 장 마감까지를 기준으로 집계되는 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상품들이 상승 ETF 상단에 많이 자리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이 마치기 전까지를 볼 때, 비트코인은 3주 연속 상승하며, 주간 기준 전주 대비 12.6% 상승했습니다. 이더리움은 장중 2,390.7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5월 이후 최고가를 호가하기도 했죠. 이더리움은 일주일 간 13% 상승했고요, 주간 기준으로 한달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고점을 찍은 이후 주춤하더니 현재 2,340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사실을 잘 보여줬죠? 연준이 이른 시일 내에 긴축을 중단할 확률이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수치가 드러난 이후,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받으며 낙폭을 확대해 나가는 양상이었습니다. 실제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CNBC를 통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는 예측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전했죠. 그런가하면, 알트코인의 랠리가 비트코인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즉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이 51.81이라는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다면 자칫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트레이딩뷰 기준, 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6일, 55.12에 도달한 이후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하고요, 현재는 약 52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인 현물 ETF 허가 여부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13개 자산운용사들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과정에 있어 긍정적
    인 의미의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1월 정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실제로 시장이 등장한다면, 투자자들의 초반 수요는 약 3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추산했습니다. 캐시 우드 역시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대하는 성격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에 승인될 수도 있다며, 초낙관론을 제시했습니다.

    4. 다음은 ‘미국 원유 펀드’, 티커명 USO입니다. WTI 선물을 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2% 넘게 뛰며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됐습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4% 정도 하락이라고 하는데요, 7주 연속 하락이고요, 그 7주간 20% 정도나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지난 금요일, 다시 한 번 초록불을 켰던 이유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져서입니다. 그간 유가가 끝도 없이 내려갔던 데는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하겠지만, 미국 경제 둔화 관측 속에, 원유 수요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분 하방압력을 받은 점도 분명히 있었죠?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면, 원유 수요가 그만큼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에 힘이 실리며, 유가를 뒷받침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규모를 다시 증대시키겠다고 한 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미국 정부는 내년 5월까지 전략비축유를 최대 300만 배럴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유가의 추가하락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고용 호조가 유가의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부족하다는 건데요, 산유국들의 강제성 없는 자발적 감산의 여파와 투자자들이 내년 글로벌 경제의 비관론에 여전히 베팅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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