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쇼핑이 인기를 끌며 가상인물 스트리머와 휴대폰 데이터 패키지 등 새로운 기술 제품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긴지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 광군제 행사 기간 동안 전통적인 이커머스 매출이 1% 감소한 반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이커머스 매출은 19%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초부터 중국 소매업자들은 제품 판매를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호스트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오스틴 리와 같은 호스트가 이를 통해 인기를 모아 큰 돈을 벌었다.
대니얼 집서 맥킨지 아시아 소비자 부문 시니어 파트너는 "전 세계에서 중국이 가장 큰 라이브스트리밍 상거래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은 회사들이 아바타나 가상인물을 라이브스트리밍 호스트로 활용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가상인물을 활용하면 유명 인플루언서 섭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유명인을 고용했을 때 뒤따를 수 있는 스캔들 관련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AI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화면 캡처]
기술 발전에 따라 텐센트나 징둥 닷컴 같은 기업들은 실제 사람과 닮은 가상인물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광군제 당일 징둥 닷컴은 '얀시(Yanxi)'라는 가상 앵커를 통해 4000여개 브랜드를 홍보하고, 28시간 연속으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유명 향수 회사 '조말론 런던'부터 중국 교육 회사 '뉴 오리엔탈'까지 다양한 회사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차이나 유니콤과 차이나 모바일 같은 회사들은 스트리머를 위한 데이터 패키지를 내놓으며 수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세로는 3D 라이브 스트리밍도 2년 안에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