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체결식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사업 진행방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과 자금조달, EPC(설계·조달·시공) 역무를 담당하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 인허가 등의 지원 업무를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협력 중인 캐나다 소형모듈원자로 건설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2021년 캐나다 알버타주(州) 정부와 '캐나다 알버타州 소형모듈원자로 건설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9월에는 캐나다원자력연구소(CNL)에 SMART 실증 사업을 위한 부지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캐나다 원전운영사의 신규원전프로그램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SMART 사업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로의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고 있는 캐나다를 시작으로, 향후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인도 등으로의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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