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눈치 장세…"이벤트 확인하고 가자"

김동하 기자

입력 2023-12-11 16:41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매수세 사흘째
빅 이벤트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 없어


내년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된 만큼 11일 증시는 소폭 반등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이어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여기에 더해 14일이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쳐 변동성이 커지는 날인 쿼드러플 위칭데이인 만큼 투자자들이 신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8일)보다 7.51포인트(0.30%) 오른 2,525.3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19억, 5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7일부터 사흘째 이어졌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1,972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55%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46%)과 POSCO홀딩스(-0.95%) 모두 하락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1% 넘지 않는 등락률을 보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역시 4.88포인트(0.59%) 오른 835.2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8억, 50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는 이날 1.064억 원 규모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들은 이날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92%)만이 상승 마감했고 에코프로(-0.30%), 포스코DX(-2.23%), 엘앤에프(-2.13%)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에코프로의 경우 이달 들어 매번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지만 전날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은 다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동시 만기가 겹친 주간이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8일 양도세 기준 변경 관련 뉴스가 나오며 연말 산타 랠리에 힘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 역시도 여야의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확정할 수 없는 변수라는 점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주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동결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시장의 눈길은 기준금리 결정이 아닌, '점도표(Dot Plot)'로 쏠리고 있다. 점도표에 따라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14일 이후로 본격적인 시장 방향성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량은 14조 8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5조 8천억 원)보다 줄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원 오른 1,316.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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