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모두 까까머리…BTS '군백기' 돌입

입력 2023-12-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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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정국이 12일 동반 입대하면서 일곱 멤버 전원이 군 공백기에 돌입했다.

지민과 정국은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이곳은 맏형 진이 지난해 입대해 조교로 복무 중인 곳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진, 올해 4월 제이홉, 전날 RM·뷔에 이어 이날 지민·정국까지 군 복무를 시작했다. 슈가도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당초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해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멤버들은 지난해 진부터 차례로 이를 자진 취소하고 신병교육대 혹은 훈련소로 향했다. 특히 막내 정국은 1997년생으로 아직 26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약 4년을 당겨 입대하는 결단을 내렸다.

정국은 지난 5일 위버스 라이브로 "방탄의 완전체를 저희도 하루빨리 보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입대를 앞둔 이날 오전 위버스 라이브로 "훈련소를 잘 마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경례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사랑한다.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방탄소년단은 군 공백기 기간 미리 준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차례로 풀어놓으며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0일에는 데뷔 10년간의 여정을 정리한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모뉴먼츠 : 비욘드 더 스타'(BTS Monuments: Beyond The Star)가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은 모든 멤버가 전역 혹은 소집 해제를 한 뒤인 2025년 팀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멤버들은 특히 그 해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발매를 추진하고 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5년 파트 1, 파트 2로 나누어 선보인 앨범 시리즈다. 이 시기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같은 히트곡을 배출해 '유망주 신인'에서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의 '제2막'을 열어젖힐 기반도 다졌다.

방탄소년단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라는 '화양연화'(花樣年華)의 뜻처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함께 전역 이후에도 의욕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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