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훈풍'
"국내 풍력 기업 발주 본격 시작될 것"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LS머트리얼즈는 가격제한선 상단에 거래를 마쳤다.
12일 코스피는 어제(11일) 보다 9.91포인트(0.39%) 오른 2,535.27에 마감했다. 9.75포인트(0.39%) 오른 2,535.11에 출발한 뒤 상승장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941.1억, 765.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6,847.0억 원어치 매도하며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0.68%, SK하이닉스는 1.63%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93%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4%)와 POSCO홀딩스(0.21%)는 상승 마감했다.
내년 실적 기대감에 씨에스윈드(11.90%), SK오션플랜트(6.91%) 등 풍력관련주도 급등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2023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공고'에서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물량을 계약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국내 풍력 기업들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역시 4.28포인트(0.51%) 오른 83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0.16포인트(0.02%) 오른 835.41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63.3억, 0.7억 원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가 2,221.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3.13% 상승했고 에코프로는 0.75%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8%), 포스코DX(4.76%)는 강세를, 엘앤에프(-3.37%)는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강세는 코스닥에서도 이어졌는데 SFA반도체가 25.52% 급등했다. 네패스(19.22%), 어보브반도체(18.01%), 미래반도체(16.24%) 등에도 투심이 집중됐다.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6천 원) 대비 4배 오른 2만 4천 원에 마감했다. 지난 6일 케이엔에스에 이은 두 번째 '따따상' 기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5원 내린 1,314.0원에 장을 마쳤다. 0.5원 하락 출발한 이후 1,310원 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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