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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FOMC 특집 - 제롬 파월 기자회견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2-14 08:08   수정 2023-12-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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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FOMC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볼 수 있는 기자회견 관련 소식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 속 발언들과 기자회견에서 오간 질의응답들 체크해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별로 정리해보도록 할 텐데요.
    먼저, 연준의 첫 번째 목표인 물가 안정입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파월은 PCE가 11월까지 2.6% 상승했고 근원 PCE는 3.1% 증가하면서, 더 낮은 지표가 나와야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 있다고 보고 있는 건데요. 올해 PCE 전망지는 2.8%, 내년에는 2.4%가 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에 2.0%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FOMC 위원들은 2%대로 인플레이션을 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 위원회는 신중하게 나아가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금리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연준의 또 다른 목표, 노동시장인데요.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점차 수급 균형이 맞아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일자리 수는 평균 24만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강력한 수치이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둔화된 수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실업률도 3.7%로 낮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는데요.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과잉 노동 수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습니다. 앞으로 노동시장 균형이 더 맞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의장의 기조 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는데요.
    AP통신의 기자는 어떤(any)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는데요. 이제는 긴축 사이클이 끝났고, 보다 중립적인 태도로 갔다고 봐도 되는지 질문했습니다. 그에 대해 파월 의장은 “FOMC에서 any라는 단어를 추가한 것은 FOMC가 이제 금리 사이클에서 고점에 있거나 고점에 근접했다 라는 것을 인정한 의미”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FOMC 위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CNBC 기자의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만약에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크리스토퍼 월러의 발언처럼 향후 몇 달 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강력하지만 완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보고 있고 노동시장도 균형을 잡아가는 걸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승리를 선언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FOMC에서도 금리 인상이나 동결 같은 정책 결정 그리고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했으며 언제 정책을 완화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고려해나갈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FOMC 결과 발표 이후 외신 반응은 어땠을까요?
    블룸버그 통신은 FOMC의 내년 말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 중간값이 0.75%p 낮아진 4.6%를 가리키는 것을 두고, 세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면서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보다 큰 폭 인하이며,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년 말까지 1명의 위원은 금리가 4%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봤고, 3명은 5% 이상일 것으로 보는 등 점도표의 산포가 눈에 띄게 넓은 점에 주목했는데요. 이는 FOMC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2%대로 잡기까지의 속도에 대한 판단이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는 월가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BBH의 윈 신 수석 통화전략가는 FOMC의 성명문이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내년에 한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넘어서 3차례 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점에 근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내년 금리 인하 필요성을 높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석 US 이코노미스트 아나 웡은 “이번 점도표와 성명서는 비둘기파적이며, 이는 FOMC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음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3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에는 FOMC 결과 발표 이후, 현시점의 CME fed 워치를 통해서 내년 금리 인하 전망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1월 FOMC에서도 금리 동결 전망은 81.9%로 인하 전망보다 월등하게 우세합니다. 3월부터는 인하 전망이 72.7%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면서 동결 전망 26.1%를 앞서고 있고요. 이는 전날에는 동결 전망이 57%로 인하 전망보다 우세했던 것과는 대비대는 결과입니다. 5월에는 4.75~5%로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53.7%로 점쳐지고 있고요. 6월에는 4.5~4.75%로의 인하 전망이 50.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렇게 12월 FOMC 회의는 끝이 났는데요.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년 중 언제 FOMC 회의에서 처음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될 지입니다. 과연 내년 FOMC에서는 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FOMC 기자회견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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