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으로 고가 미술품 구입"…STO 관련株 강세

김대연 기자

입력 2023-12-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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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이나 저작권, 한우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쪼개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 길이 열리면서 18일 토큰증권 관련주가 강세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토큰(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케이옥션은 전 거래일 대비 2.19% 오른 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옥션과 아이티센도 각각 5.22%와 0.63% 상승 중이다.

미술품 조각투자업체 열매컴퍼니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술 작품에 대한 조각투자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열매컴퍼니가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승인했다.

1호 상품은 일본 현대 미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투자계약증권이다. 액면가액은 10만 원이며, 모집총액은 12억 3,200만 원이다.

투자계약증권이란 공동사업에 돈을 투자하고 주로 타인이 수행한 공동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받기로 한 계약상 권리를 의미한다. 조각투자는 투자계약증권의 대표적인 사례다.

2인 이상 투자자가 미술품·부동산·한우·저작권 등 고가 자산에 대한 지분을 쪼개 각각 소유하고, 자산의 가치가 오르면 판매해 지분율만큼 돌려받는 투자 방식이다.

다만,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결정되는 일반 주식과 달리 업체가 외부 평가 등을 거쳐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여서 고평가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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