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추가 취득...효성, 백기사 나서

배창학 기자

입력 2023-12-18 14:46   수정 2023-12-18 15:21

    <앵커>
    한국앤컴퍼니 조양래 명예회장이 회사 0.32%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지분을 3.04%까지 늘리면서 차남인 조현범 회장 측에 재차 힘을 실었습니다.

    가족 기업 격인 효성첨단소재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을 인수해 조 회장 측의 백기사로 나섰습니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를 2만 원에서 2만 4,000 원으로 인상하자, 조 회장 측이 추가 반격에 나서 경영권 분쟁을 서둘러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배창학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0.32%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 주를 주당 1만 7,389 원에 매집했습니다. 총 매수금액은 521억 9,400만 원입니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은 2.72%에서 3.04%로 늘어났습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주 공개매수가를 2만 원에서 2만 4000 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MBK의 공개매수 지지에 나서자,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에 다시 한 번 더 힘을 실어준 것입니다.

    한국앤컴퍼니의 가족기업 격인 효성첨단소재도 조 회장 측의 백기사로 나섰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를 취득해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와 효성 그룹의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조 회장 측 지분은 45.27%입니다.

    조 회장 측은 경영권 분쟁을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우호 지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추가 지분 매입도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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