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의 골프화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에피텀이 2023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신소재 업체 Desserto 사와 합작해 선인장 가죽을 활용한 친환경 골프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에피텀은 아베스골프라는 자사의 골프화 브랜드를 통해 이번 친환경 골프화를 제작하게 됐다. 아베스골프는 영국 왕실 슈즈 장인과 함께 개발된 수제화 브랜드로서, 친환경 라인을 구축하며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골프화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아베스골프는 특히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나인브릿지, 잭니클라우스, 웰링턴, 이스트밸리 등 국내 골프장에 입점을 했고, 기존 고객인 40~50대뿐만 아니라 MZ세대들에게도 디자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노쓰햄턴의 명품화 공장에서 동양인의 발에 맞춘 라스트(발모형) 및 아웃솔을 자체 개발, 제작하면서 편안함과 퀄리티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에피텀 김민주 대표는 미국 뱁슨 대학 기업가정신 학부 경영학과와 영국 드몽포트 대학교(DMU) 슈즈 디자인학과를 수석 졸업한 경영자이자 디자이너다. 졸업 후 영국 소피아 웹스터 가죽 제품 디자인팀, 라코스테 마케팅팀 등에 재직하며 자체 브랜드 론칭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Desserto 사는 친환경 선인장 가죽 전문업체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스크래치와 얼룩에 강하며 자연생활방수, 통기성, 신축성이 있다. 전세계 유명 브랜드인 벤츠, BMW, 오니츠카타이거, 지방시, 칼라거필드 등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는 회사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기반의 아베스골프의 신뢰를 더해 전 세계 유명 소재업체들로부터 에피텀을 국내 공식 원부자재 셀러로 인정받았다.
에피텀의 김민주 대표는 "내년에는 글로벌 원부자재 거래 중개 플랫폼인 엑스폰테스(EXPONTES)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제조업 기반이기 때문에 수입 플랫폼에서의 원부자재를 이용한 샘플제작, 쇼룸 보유, 언어장벽을 없앤 원활한 고객 맞춤 소통, 저렴한 수수료, 빠른 배송, 원부자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 등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에서 지원받은 AI데이터바우처 사업으로 원부자재 AI이미지 검색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통해서 친환경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23년에 김포공항에 광고를 게시하고 포르쉐 프로암 대회 파트너스로 선정되었으며, 신라 면세점에도 입점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 및 판로 개척도 도전한다.
이어 김민주 대표는 "디자인이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의 골프화를 만들어서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골프화를 선도하는 업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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