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결정…2년 후 '바이백' 조건

이서후 기자

입력 2023-12-19 17:34   수정 2023-12-19 17:44

전쟁 여파로 생산 중단…현지 업체 매각 결정
28일 처분 예정…실제 매각 예상가 약 14만 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HMMR)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현지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HMMR)의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현재 현지 자동차 금융업체 아트파이낸스와 매각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의 자산 규모는 약 2,873억 원이지만 실제 매각가는 1만 루블(약 14만 5천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닛산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며 현지 공장 등을 1유로에 매각했고,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은 러시아 사업 부문을 단돈 1유로에 현지 업체 아르네스트로에 넘긴 바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정부 방침에 따라 2년 후 지분을 재매수할 수 있는 '바이백(재구매) 옵션'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와 공장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라며 "다만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은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6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 2010년에 준공됐다. 이후 2011년부터 현지생산을 시작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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