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김상태·조재민 등 임기만료 자회사 CEO 전원 연임

서형교 기자

입력 2023-12-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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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전쟁 중 장수 안 바꾼다"
지주 조직 개편…11개 부문→4개 통합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9명 전원의 연임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 9명 CEO 전원 연임을 추천받았다.

특히 김상태 사장과 조재민 사장에게는 임기 2년을 부여했다. 그동안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깼다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각 자회사의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검증된 CEO를 중용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조직 체계를 통합 및 슬림화하는 개편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신한금융의 11개 부문은 내년부터 △그룹전략부문 △그룹재무부문 △그룹운영부문 △그룹소비자보호부문 등 4개 부문으로 통합된다.

지주회사 경영진은 현재 10명에서 6명으로 축소된다. 신한금융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천상영 그룹재무부문장, 김준환 디지털파트장, 김지온 감사파트장이 신규 선임했다.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과 방동권 리스크관리파트장, 박현주 소비자보호파트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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