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파가 예보된 오는 21∼23일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하루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21∼23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예보됐다.
시는 이번 한파 기간 크리스마스 연휴가 겹쳐 있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시민은 계량기함 보온 조치를 하고 물을 조금 틀어 놓는 등 동파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집을 비우면 수도 계량기함 내부에 물이 고여 동파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역대급 한파와 설 연휴가 겹쳤던 지난 1월 24∼29일 발생한 동파는 총 2천811건이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시에도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아야 한다. 하루 최저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 동안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시 상수도 민원 상담 챗봇 '아리수톡'이나 다산콜재단(☎ 120),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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