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는 안 낮추면서'…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입력 2023-12-21 06:52   수정 2023-12-21 07:24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저축은행업계가 예금금리를 낮춰 이자비용을 줄이고 여·수신 규모를 축소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섰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0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37%에서 1.36%포인트(p)나 하락했다.

저축은행별로는 SBI·OK·웰컴·한국투자저축은행 등에서 연 4% 수준의 최고금리를 제공한다.

전날 5대(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3.5∼3.80%인데 중소형 저축은행 중에서는 이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통상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0.8∼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고작 0.2∼0.5%포인트 높은 금리에 예금 상품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예외적인 저금리 영업은 최근 저축은행업권의 대규모 적자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저축은행업권은 1천41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960억원)보다도 453억원(47.2%)이나 손실 규모가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지난해 4분기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6∼7%대 특판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자비용이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

올해 1∼9월 저축은행이 지출한 이자비용은 4조4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천674억원)의 2.1배나 된다.

저축은행은 예금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비용·수신규모 축소로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