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신뢰받는 싱크탱크 만들 것"

정원우 기자

입력 2023-12-21 11:02   수정 2023-12-21 11:18

한국경제인협회 출범 100일
류진 회장·김창범 부회장 간담회
류진 회장(좌)과 김창범 상근부회장(우) (한경협 제공)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한경협을 외국에서도 신뢰받는 싱크탱크로 만드는 것이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창범 상근 한경협 부회장도 "그동안 신뢰를 잃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회원사로부터 칭찬받는 경제단체가 되는게 시급하다"며 신뢰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류 회장은 김 부회장과 함께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주재하며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9월 18일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과거를 뒤로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부 전문가 중심의 윤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내부감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싱크탱크로의 역할을 강화해 4대그룹을 비롯해 잃어버린 회원사들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류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를 돌아보며 "100일 지났는데 1000일 지난 것처럼 쉴새 없었다"며 "본업 풍산보다 80% 한경협에 힘을 쏟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우디, 영국 국빈방문 등 올해 성과에 대해서는 "정부쪽에서 역시 잘하는구나 칭찬도 많이 받았고 해외쪽으로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경협은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면서 회원사로 남아있던 4대그룹을 자연스럽게 품었다. 다만, 회장단 복귀 등 적극적인 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류 회장은 "4대그룹이 들어와서 한경협이 살아난 것"이라고 했다.

류 회장은 4대그룹의 완전한 복귀에 대해 "소통이 잘되고 협력이 잘 되고 긍정적"이라면서 "자연스럽게 들어올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들의 가입에 대해서도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상당수 IT 기업들에 가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데 기업마다 사정이 있고 비슷한 업종이 있는 기업들은 방식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논의가 있다"며 "시간을 갖고 문을 열고 한다"고 밝혔다.

회장단 확대 뜻을 내비쳤다. 류 회장은 "지금 10명인데 초기는 15명, 그 다음에는 20명, 25명까지 최대로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여성 부회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경협은 21일 기존 한경협 4본부 12팀, 한경연 3실 3팀을 4본부 1실 15팀(TF 1개 포함) 체제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으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협력부원장을 내정했다. 직할 부서로 미래전략TF와 경제교육팀을 신설한다. 김 부회장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됐는데 기존 경제산업 연구본부가 하나의 울타리로 품어서 연구조직으로서 하나로 작동할수 있게 조직개편을 신경썼다"고 전했다.

정철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 내정자(한경협 제공)

한경협은 내년 주요 사업으로 '한미일 3개국 공동 비즈니스 파트너십 추진', '회원사 저변 및 참여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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