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휴 앞 차익매물에 혼조세...나스닥 0.19%↑

입력 2023-12-23 06:55   수정 2023-12-23 06:55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음에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혼조세를 보였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0.05%) 하락한 37,385.9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8포인트(0.17%) 오른 4,75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11포인트(0.19%) 상승한 14,992.9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주 연속 상승해 201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올랐다.

25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물가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연준의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시장이 예상한 3.3%와 전달의 3.4%보다 낮은 수준이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로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오늘은 지난 6개월간 팬데믹 이전 수준인 2%의 물가 상승률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11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달의 0.1% 증가보다 개선됐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물가 지표가 또 둔화하면서 3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로 높아졌고,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76%까지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동시에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는 보고서에서 이번 지표에 대해 "팬데믹 직후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이제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데미안 매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계속 안정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는 연착륙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전망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나이키는 회사가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 하락에 풋라커도 4%가량 동반 하락했다.

옥시텐털 페트롤리엄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며칠간 회사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이 27.7%까지 늘려 주가가 0.6%가량 상승했다.

로켓 랩의 주가는 회사 계열사가 정부와 5억1천500만달러어치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카루나 테라퓨틱스는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7%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JMP증권이 목표가를 107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려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오는 25일 뉴욕 금융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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