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0% 이상 폭등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내년에는 급락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엔비디아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내년 상반기에 20~30%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5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향후 340달러까지 밀려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날 UBS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상승랠리를 주도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내년에는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기대감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역사적인 상승랠리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만큼 차트 흐름이 역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슈퍼 붐(New Super Boom)'을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정반대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며 "20~30%의 조정 위험이 있는 엔비디아에 대해선 공매도를 치는게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0.33% 하락한 48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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