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좋은 금리 조건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금액이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말 인프라가 가동된지 7개월 만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이달 22일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상환된 대출 총액이 2조32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65억원이다.
지금까지 10만3462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탄 결과 절감된 이자 비용은 연간 490억원 수준이다.
대출 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35점(KCB 기준) 상승했다.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도 서비스 초기에 비해 높아졌다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한 금융회사 수는 지난 6월 20일 26개에서 이달 22일 48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통상 대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갈아타기는 보다 많은 금융비용 절감과 개인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현재 신용대출에 한해 서비스 중인 대환대출 서비스 대상을 내년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신용대출 시장은 연간 250조원 규모인 반면 금융권 전체 주담대 잔액은 1049조원(3분기 말 기준)에 달해 대출 갈아타기 수요도 훨씬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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