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8만전자…4거래일째 신고가 달성
남양유업 주인은 누구?…2년 분쟁 마침표
마켓플러스입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내년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오늘(26일) 레고켐바이오는 주가가 10% 올랐는데요.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총 계약 규모는 17억달러로, 우리 돈으로 2조 2,400억 원에 달하는데요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9.45% 상승했습니다.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도 13.65% 올랐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대씩 오른 것을 비교해보면, 상승폭이 큽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중소형주 위주의 반등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등이 참가하죠.
SK증권 측은 "다른 성장주 대비 가장 상승 폭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저점 매수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연초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날아라 8만전자…4거래일째 52주 신고가
국민주 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8만전자'를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삼성전자는 7만 6,6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장중에 7만 6,700원을 터치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1,657억 원과 1조 2,913억 원 순매수한 모습이죠.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반도체를 겨냥한 규제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전망하는데요.
KB증권 측은 "내년 미국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 규제 현실화를 가정하면,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범용 반도체(레거시 D램, 낸드) 재고 소진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축소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돼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양유업 주인은 누구?…2년 분쟁 마침표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둘러싼 불꽃 튄 공방이 2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될 전망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 주식 양도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선고가 내년 1월 4일로 확정됐습니다.
앞서 홍 회장 일가는 한앤컴퍼니와 지난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08%를 3,107억 원에 파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는데요. 4개월 만에 홍 회장 측이 한앤컴퍼니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기나긴 법적 분쟁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그동안 양측은 김앤장의 쌍방대리와 별도합의서, 백미당 분사 등 쟁점과 관련해 첨예하게 대립해왔죠. 하지만 재판부가 1심에 이어 2심까지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준 상황인데요.
증권가에서도 남양유업의 주인이 한앤컴퍼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이미 한앤코는 수차례 진행된 남양유업과의 가처분 소송에서 완승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남양유업에 대한 경영권 분쟁이 곧 끝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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