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진·토마토시스템 등 이전 상장 기업도 늘어
거래소 "코넥스 시장 기능 제고 위한 제도개선 노력"
한국거래소는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에도 불구하고 총 14개사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넥스 시장의 이전상장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건설·금속·의류 등 전통 제조업부터 바이오·IT솔루션 등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자본시장으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코넥스 시장의 인큐베이팅 기능 강화로 이전 상장 기업은 전년(6개사) 대비 7개사로 증가했다. 올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 기업은 이노진, 토마토시스템, 프로테옴텍, 시큐센, 빅텐츠, 에스엘에스바이오, 유투바이오이다.
실제 지난 2022년부터 도입한 이전 상장 컨설팅은 기존의 공시체계구축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컨설팅과 함께 코넥스 기업의 역량 증진을 지원하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더불어 최근 코넥스 상장에 소극적이었던 대형 IB들이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지정자문인의 신규 등록(DB금융투자)이 이뤄지는 등 시장참가자들의 저변 또한 확대됐다.
거래소 측은 지난 22일 신규상장을 신청한 세븐브로이맥주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이 코넥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내년에도 신규상장 활성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상장 확대 분위기가 유동성 확대와 가격 발견 기능 제고를 통해 코넥스 시장 본연의 기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최대주주 지분분산 유도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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